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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종합]리커창" 다원주의와 자유무역은 中에 필수적"

등록 2018.09.19 15: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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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위안화 절하, 중 경제에 득보다 해"

[올댓차이나][종합]리커창" 다원주의와 자유무역은 中에 필수적"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9일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를 다시 호소했다.

 리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국 정부들을 향해 일방주의에 대한 반대를 통해 마찰을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다원주의와 자유무역이라는 기본원칙을 지지하는 것은 중국으로선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분쟁은 논의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일방주의로는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18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4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발표에 맞서 같은 날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이러한 관세 부과가 미국의 일방주의 및 보호무역주의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발표가 협상에 불확실성을 가져 왔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한편 그는 WEF 기조연설에서 미중 통상마찰 격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기업을 돕기 위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인하하고 있다는 억측과 관련해 "일방적인 위안화 하락은 중국 경제에는 득보다는 폐해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위안화 절하로 수출을 자극하려는 방책을 결코 쓰지는 않는다. 그다지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경쟁적으로 환율을 내릴 것이 아니라 위안화를 안정시키며 시장 지향의 환율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환보유액도 풍부해 위안화를 안정시켜 균형을 취한 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총리가 위안화 환율 시세에 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중 통상압박을 가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이용해 추가관세로 인한 타격을 상쇄하려 한다"고 비판한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리 총리의 위안화 발언으로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낮 11시24분 시점에 1달러=6.8509위안으로 0.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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