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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실제사용량 맞게 개선"

등록 2018.09.20 13: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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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변경협의시 실제 사용량 감안않고 산정한 게 문제

도 관계자 "행정 미숙으로 사과드린다"

【제주=뉴시스】 '제주 신화와 역사 테마공원' 조성 조감도.(뉴시스 DB)

【제주=뉴시스】 '제주 신화와 역사 테마공원' 조성 조감도.(뉴시스 DB)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하수 역류사고가 발생한 신화역사공원의 상하수도 사용량을 현실에 맞게 재 산정해 시설을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2006년 신화역사공원이 도와 최초 협의때와 2014년 변경협의 시 급수량과 하수량의 실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 하고 앞으로 이 두 부분을 현실에 맞게 재 산정해 보완하기로 했다.

관광 숙박객 1인 기준으로 상수도는 당초 1인 하루 333ℓ를 적용했지만 2014년 5월 변경협의에서는 197ℓ가 감소한 136ℓ로 줄어들었다.  하수량도 당초는 300ℓ에서 변경협의에서는 202ℓ가 감소한 98ℓ로 감소했다.

이는 당초는 건축물용도별 산정기준을 적용했으나 변경 협의에서는 조례인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적용하면서 이런 차이가 빚어진 것으로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 곳의 상수도는 하루 1인 136ℓ에서 279ℓ로, 하수도는 하루 1인 98ℓ에서 244ℓ로 개선할 방침이다.

단지 내외를 잇는 하수관경도 더 굵은 관경으로 교체한다. 신화역사공원 단지와 대정하수처리장 간 길이 14㎞에 현재 250∼450㎜관을 400∼700㎜로 확대한다.

도는 용역을 통해 이곳의 상하수도 시설 기술진단을 하고 원인자 부담금도 추가로 징수하기로 했다. 이곳 상수도는 하루 사용량 3620㎥로 원인자 부담금은 18억4900만원을 내고 있다. 하수도는 하루 3563㎥ 로 원인자 부담금은 74억900만원을 납부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강창석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이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화역사공원 오수 역류사고 개선방안'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18.09.20 kjm@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강창석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이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화역사공원 오수 역류사고 개선방안'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도는 이 밖에 하수처리량을 정확히 모니터링 하기 위해 '전자 유량계'를 설치하는 방안과, 적절한 하수 처리를 위해 '하수 저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강창석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상하수도량 산정을 위한 건축물 용도별 산정기준이 2006년 최초 협의시와 2014년 5월 변경협의 시 숙박시설이 증가됐지만 급수 하수량은 실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된다"며 "이는 행정의 미숙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398만5000㎡에 JDC와 중국계 자본인 람정이 5조원을 투자해 신화·역사·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고 있는 단지다. 2021년 12월31일 완공목표로 현재 조성계획의 64%가 준공돼 운영되고 있다. 최근 테마파크내 하수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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