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빅토리아호서 페리선 전복 44명 사망
【미쿠미 ( 탄자니아)= AP/뉴시스】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목동이 물소떼를 몰고 호수가를 지나가고 있다. 탄자니아는 거대한 담수호 빅토리아호에서 노후 여객선으로 인해 자주 선박침몰 사고가 일어난다.
이 날 오후 일어난 사고로 페리선이 침몰한 뒤 구조된 사람은 37명이라고 음완자지구 행정관 존 몽겔라가 AP통신에 말했다. 그는 승선자 수가 총 몇 명인지는 아직 추측할 수가 없으며, 당장엔 구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종류의 여객선에는 보통 정원을 넘기고 수 백명씩 태우는 일이 흔하다.
이런 배의 운항을 관할하는 탄자니아 전기및 기술 서비스국에서는 구조 작업이 시작될 무렵 성명을 발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도록 권고했다. 침몰한 배는 우카라 섬과 부골로라 섬 사이를 왕복하는 여객선으로 음완자 부근에서 침몰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로 둘러 싸인 거대한 담수호 빅토리아호에서는 자주 선박사고가 일어난다. 가장 큰 인명사고들은 대개 탄자니아에서 일어나는데, 이곳의 배들은 낡고 정비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에는 여객선 겸 화물선인 MV부코바호가 빅토리아호에서 침몰해 8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11년에는 탄자니아의 인도양 해안 잔지바르 부근에서 스파이스 아일랜더호가 침몰해 거의 200명이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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