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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미 고향에…"추석 연휴 하루 앞둔 동대구역·터미널 등 '북적'

등록 2018.09.21 14: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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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KTX 플렛폼에서 귀성객들이 고향 가는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18.09.21.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KTX 플렛폼에서 귀성객들이 고향 가는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18.09.2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부산 할머니 댁에 가요. 가서 송편도 먹을 거예요."

추석(9월24일)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만난 윤지훈(7·대구 수성구)군이 한껏 들뜬 모습으로 이같이 말했다.

윤군의 어머니 이정화(34·여)씨는 황금색 보자기로 싼 추석선물 세트를 들고 부산행 KTX 열차플랫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KTX 동대구역을 지나는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표는 이날 오후 대부분 매진됐다.

자식들을 찾아 대구에서 서울로 역귀성한 노부부도 눈에 띄었다. 김모(74·대구 중구)씨 부부는 "아들 내외가 바빠 올해는 우리가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버스터미널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미처 표를 예매하지 못한 시민의 긴 줄이 버스터미널 매표소 앞에 이어졌다.

곶감 세트를 손에 들고 홀로 버스를 기다리는 직장인 장완규(31·대구 달서구)씨는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설렌다"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기실에서 귀성객들이 고향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8.09.21.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기실에서 귀성객들이 고향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8.09.21. [email protected]


코레일은 오는 26일까지 동대구역에 매일 22대의 열차를 증편해 운행한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이날 오후 2시까지 버스를 탄 승객은 평소 주말보다 20~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도 오후부터 차량이 몰리며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추석 연휴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를 타는 차량이 일평균 43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대구에서 서울은 3시간40분, 대구에서 부산은 1시간10분, 대구에서 전남 광주는 3시간이 걸린다.

추석 연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오는 26일까지 7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1만3700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한다.

일본 오사카발 대구행 항공기에서 내린 김민혁(30·대구 달서구)씨는 "가족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도 먹고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정이 넘치는 추석을 보내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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