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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NL,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한 대회쯤 포기했더라면”

등록 2018.10.05 18: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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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자배구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귀국하고 있다.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은 1승4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8.10.05.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자배구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귀국하고 있다.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은 1승4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8.10.05.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회마다 성적을 내려다보니 한 가지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이 됐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탈락을 끝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여느 때보다 굵직한 국제대회가 많아 큰 기대를 모았으나 성공적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대회는 하나도 없었다.

한국은 지난 4일 끝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태국과의 1차전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아제르바이잔, 미국, 러시아에 연거푸 졌다. 최종전에서 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꺾었지만 이미 조기 탈락이 확정된 뒤였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경(엑자시바시)은 “세계선수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마무리 해 다행이다. 크게 다친 선수도 없어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새로운 선수들이 밝은 에너지를 갖고 와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활력소가 되긴 했다”면서도 “현지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첫 경기를 많이 준비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 분위기가 처졌다”고 곱씹었다.

한국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위에 머물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도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세계선수권은 더 이상의 언급이 불필요할 정도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자배구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귀국하고 있다.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은 1승4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8.10.05.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자배구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귀국하고 있다.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은 1승4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8.10.05. [email protected]

김연경은 “많이 지쳤다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도 “VNL,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까지 오면서 대회마다 성적을 내려고 하니 한 가지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나는 포기하고 갔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랬다면 부상 없이 100% 쏟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김연경은 2018년의 안타까움을 딛고 내년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현재는 올림픽 진출이 첫 번째 목표”라면서 “2년 남았으니 잘 준비하겠다. 터키로 돌아가서 몸 관리를 잘해 도쿄올림픽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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