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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DR콩고, 첫 노벨상 수상자 배출에 환호

등록 2018.10.05 23: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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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18년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니스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사진출처:노벨프라이즈닷오르그> 201810.05

【서울=뉴시스】2018년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니스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사진출처:노벨프라이즈닷오르그> 201810.0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평생을 바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63)와 전시 성폭력 피해자인 이라크 야지디족 인권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양국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신임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무라드의 명예로운 수상은 야지디족이 이슬람국가(IS)로부터 겪었던 참상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살리흐 대통령은 이 상이 테러의 모든 희생자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라드는 이라크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이라크 국영 TV는 이날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무라드의 수상 소식을 전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이 방송은 "이것은 이라크인들이 국제 테러에 맞서 싸운 것이 승리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무라드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무퀘게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첫 노벨상 수상자다.

 램버트 멘데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퀘게가 동부 지역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년 동안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주목할 만한 일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멘데 대변인은 과거 무퀘게의 정부 비판으로 서로간에 긴장 관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의견이 일치한 것은 아니다"라며 무퀘게는 자신의 인도주의적 업적을 정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 동포가 수상자가 된 것에는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제1야당 지도자인 펠릭스 치세케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콩고민주공화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타인을 위한 선한 행동은 항상 보상을 받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야당 지도자 모이스 카툼비는 "이 상으로 전 세계가 콩고민주공화국을 주목하게될 것"이라며 "이제 여성들이 당하고 있는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새로운 정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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