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이 코앞인데'…태풍 '콩레이'로 과수 400㏊ 피해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거센 바람이 지나간 영주시 부석면 한 사과농장의 사과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있다. 2018.10.07 (사진=영주시 제공)[email protected]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콩레이' 영향으로 사과 주산지인 부석·순흥·단산면 등에서 낙과 피해와 인삼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부석면 임곡·북지·노곡리 등 북부지역에서 피해가 컸다.
사과낙과 피해는 임곡리 50%, 북지리 및 소천리 30%, 노곡리는 20%로 잠정집계됐다.
부석면 50여 농가에서는 사과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이번 태풍으로 부석면 과수재배지 620㏊ 가운데 400㏊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부석면의 한 농민은 "봄에는 냉해로 싹도 안 트더니만 여름에는 가물고 이젠 바람에 다 떨어졌다"며 "가을사과는 지금부터가 수확철인데 다 소용없게 됐다"고 허탈해 했다.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6일 장욱현 영주시장이 부석면 태풍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18.10.07 (사진=영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장 시장은 "사과 재해보험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보험사에 요청하고, 복구를 위한 인력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당한 부석·순흥·단산면 일대를 중심으로 태풍피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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