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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국당 "'측근 채용청탁' 민병두 형사고발"…민병두 "사실무근"

등록 2018.10.12 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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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금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정무위원장) 의원실 비서관 노모 씨 채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성일종, 김선동, 김진태, 김종석, 김용태 의원. 2018.09.1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금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정무위원장) 의원실 비서관 노모 씨 채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성일종, 김선동, 김진태, 김종석, 김용태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이 12일 '5급 비서관 특채 비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 의원은 "채용에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민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장이다.

  김종석·김선동·김성원·김용태·김진태·성일종·주호영 등 정무위 소속 한국당 위원들은 이날 민 의원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 의원실 5급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노태석씨가 올해 2월 금융위원회에 4급 정책전문관으로 특채됐다"며 "이를 위해 금융위는 정책전문관 자리를 신설했고 노씨는 채용 당시 경력과 연구실적에서 각각 만점을 받아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수, 연구원이란 경력은 국회사무처에 겸직신고를 받지 않았고 연구논문 중 2건은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더욱이 전날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금융위원장이 노씨가 민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사실을 알고 채용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올해 2월은 민 의원이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었고 금융위원장은 입법, 예산문제 등에서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받기 위해 채용했다고 했다"며 민 의원에게 제3자 뇌물수수,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민 의원이 정무위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무위 국감이나 상임위에서 지속 문제 제기될 문제인데 당사자가 위원장으로 회의를 주재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오후 국정감사에서 민병두 위원장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무위원들은 이날 정론관에서 민병두 정무위원장의 보좌관이 금융위원회 정책자문관으로 특별 채용된 것과 관련해 민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8.10.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오후 국정감사에서 민병두 위원장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무위원들은 이날 정론관에서 민병두 정무위원장의 보좌관이 금융위원회 정책자문관으로 특별 채용된 것과 관련해 민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mail protected]

  이에 민 의원은 입장자료를 내어 "저는 노 정책전문관의 채용과 관련,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일부 야당 의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증인 채택 과정에서도 국회 국정감사에는 어떠한 성역도 없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일체의 의견 표현도 하지 않았다.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개인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채용부탁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김진태 의원이 공식 사과하지 않을 경우 무고와 명예훼손 등으로 강력한 법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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