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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월드 강사직군 “내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등록 2018.10.18 1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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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한국잡월드 직접고용 촉구 및 투쟁지지’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제공)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한국잡월드 직접고용 촉구 및 투쟁지지’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제공)

【성남=뉴시스】이병희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잡월드 강사직군 노동자들이 내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한국잡월드분회는 비정규직 338명의 직접고용 요구 관련해 사측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는 19일부터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직업체험교육과 진로정보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체 388명의 직원 가운데 관리직군 50명을 제외한 모든 직군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이뤄졌다.

 이에 올해 4월 설립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한국잡월드분회 노조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그러나 6월 취임한 노경란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7월13일 자회사 전환 방침을 밝히며 노조와 마찰을 빚어왔다.

 노조는 “한국잡월드는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을 상징하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 정책에서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왜곡된 비정규직을 노동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잡월드는 ‘미래세대의 건전한 직업관을 형성하고, 행복한 미래의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취지를 내걸고는 정작 미래세대를 지도하는 노동자들을 불안정한 일자리로 내몰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한국잡월드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노조는 “수많은 의원들이 기관의 취지에 정부정책에 맞게 직접고용을 해야한다고 지적했으나 노 이사장은 한결 같이 자회사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잡월드분회는 지난 7월 사업장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93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상무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은 한국잡월드에서 21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이날 오후 12시30분 한국잡월드 로비에서 ‘한국잡월드 직접고용 촉구 및 투쟁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운수노조 한국잡월드분회의 전면 파업을 지지하며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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