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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한국당 입당 안해…도정 전념” 재확인

등록 2018.10.18 1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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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원 지사, 당에 왔으면 좋겠지만" 아쉬움 남겨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8일 오후 제주도청 2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오른쪽) 제주지사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10.1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8일 오후 제주도청 2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오른쪽) 제주지사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10.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민과 약속했듯이 도정에 전념하고 충실할 것”이라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8일 오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비공개로 20여분 간 면담 후 “자유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지금은 제주의 여건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지방살리기 3대 국정과제인 신행정수도와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주도했던 지방자치 전문가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제주도를 구상하고 기획한 산 증인”이라며 “초당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김 위원장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최근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인해 상수도와 하수도 관련 환경시설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고, 이 때문에 대대적인 환경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파타야가 관광지로서 성장하기 위한 재원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지역개발이 가능하도록 입법해야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유명 관광지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관광 부가세 환급 등의 제조들이 잘 갖춰져 있다”며 “제주가 이런 국제적인 사례를 연구해서 치고 나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원 지사가 당에서 함께 해주셨으면 고맙겠지만 자유한국당이 선뜻 들어오라고 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영입이나 입당 권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회적으로 입당을 권유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제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이유 중 하나는 보수 정치 전체에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중심을 확보하자는 뜻”이라며 “하나의 정당 안에 뭉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대안도 제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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