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2곳 중 여성기관장은 고작 2명

등록 2018.10.19 11:50: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5개 기관 이사회 임원 여성 15.1%에 불과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의사결정기구, 자문기구, 관리직급 직원의 남성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경기도 산하 25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공석인 3곳을 제외한 22개 기관 가운데 여성기관장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원장,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사장 등 단 2곳(8%) 뿐이다.

 관리직급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를 제외한 24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관리직급 남, 여 구성비는 남성 376명, 여성 86명으로 여성의 비율이 18.6%에 불과하다.

 24개 공공기관 가운데 7곳(29.2%)은 여성 관리직이 한 명도 없다. 각 기관에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11명(경기도체육회)까지 관리직이 모두 남성이다.

 기관의 주요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25개 경기도 산하기관의 이사회 임원의 인적구성은 전체 임원 358명 가운데 15.1%인 54명만 여성 임원이고, 8개 기관(32%)의 이사회는 임원 전원이 남성이다.

 자문기구를 두고 있는 12개 기관의 자문위원 인적구성은 전체 770명 가운데 106명(13.8%)만 여성위원이고, 경기테크노파크(12명)와 경기도일자리재단(6명)은 여성자문위원이 아예 한 명도 없다.

 소 의원은 "편중된 남성 위주의 인적구성은 양성평등 정책수립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과정에 있어서도 남성에 편향된 정책결정을 내릴 우려가 높다"며 "경기도 뿐만 아니라 경기도 산하기관들도 의사결정과정이나 정책수행 과정에 있어서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적구성을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