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충전기 위조품 다수 유통...과열돼 녹기도
삼성전자 급속 무선충전기 컨버터블 'EP-PG950'
온라인 판매 7개 의심우려 제품 조사결과 '위조품'
소비자원 "과열에 화상 우려...KC마크 꼭 확인해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무선충전기(위조품) 사용 중, 제품 후면이 과열되어 녹았다‘라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되어 조사를 실시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의 무선충전기(모델명 : EP-PG950)를 모방한 위조품으로 확인됐다.해당제품의 정품가격은 7만7000원이지만 이들 위조품들은 3만6000원~5만7000원이에 판매되고 있었다.
조사대상 제품에 대한 온도 상승 시험 결과, 내부 부품 온도는 정품(40℃) 대비 최대 73℃가 높은 113℃였으며, 위조품의 외곽(금속 이물) 온도는 정품(46℃) 대비 최대 36℃가 높은 82℃로, 소손·화상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무선충전기 위조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7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해 수거·환급을 실시 중이다. 또 유사 위조품이 다시 유통되지 않도록 통신판매중개사업자 정례협의체에 모니터링 강화 등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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