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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영화계 별, 마지막 작품 안 보여주고 가면 어떻게 해"…심재철 의원도 조문

등록 2018.11.05 1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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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故 신성일(81)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은 부인 엄앵란과 장남 석현, 장녀 경아, 차녀 수화 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6일이며 장지는 경북 영천. 2018.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故 신성일(81)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은 부인 엄앵란과 장남 석현, 장녀 경아, 차녀 수화 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6일이며 장지는 경북 영천. 2018.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원로 희극인 송해(91)가 '대중문화계 큰 별' 신성일(1937~2018)에게 영원한 작별 인사를 고했다. 

그는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남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성일 빈소를 찾았다.

송해는 최근 고인을 만난 기억을 더듬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근 두 차례 고인, 엄앵란 여사와 함께 식사한 적이 있다"며 "고인은 그때 '우리나라 사극, 역사극, 여성국극이 사랑받고 순수한 영화, 청년 물이 힙쓸었다. 그(우리 대중예술의) 관록이 어디 가겠느냐'고 자랑했다. 이어 '이 시대에 무엇을 남길까 구상하고 있다. 곧 개봉 박두다'면서 희망의 이야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운명이 팔자라서 지병이란 것이 뭔지 아쉽기 짝이 없다"며 "잘 가요. 구상 중인 마지막 작품을 안 보여주고 가면 어떻게 하느냐. 우리나라에서 영화를 만들면서 제약도 많이 받고 검열도 많지만, 그곳에는 그런 거 없을 테니 뜻대로 마음대로 제작해 많이 보여 달라,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했다.  

그에 앞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60)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아침 일찍 빈소를 찾았다.

"국회에서 정치 활동하면서 고인을 알게 됐다"는 심 의원은 고인을 "감수성이 있는 정치인'으로 기억했다.  

그는 "비록 가셨어도 (저세상에서)영화인으로 멋지게 사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신성일은 1년 반에 걸친 폐암 투병 끝에 4일 오전 2시25분 세상을 떠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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