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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1호기 온다…독도·이어도 수호 능력 ↑

등록 2018.11.12 1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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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30 MRTT 4대 중 1대 오늘 도착…12월 실전배치

【서울=뉴시스】 공군 공중급유기 A330 MRTT.

【서울=뉴시스】 공군 공중급유기 A330 MRTT.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공군 전투기의 작전반경을 확대시켜줄 첫 공중급유기가 한국에 온다. 공중급유기가 실전 배치되면 군의 독도와 이어도 등에 대한 수호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2일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오늘 오후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공중급유기 1호기는 1개월여의 수락검사 뒤 다음 달 전력화될 예정이다. 수락검사를 통해 시스템 구성, 정비, 항공, 군수 분야 등 군의 품질요구조건을 확인한다.

공군은 이 과정에서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전투기에 실제 공중급유를 실시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에 앞서 조종사와 정비사, 급유 통제사를 선발, 사전교육을 마쳤다.

군은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어버스D&S의 A330 MRTT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1호기가 도착한 뒤 내년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A330 MRTT 기종은 에어버스 A330-200 여객기 기체를 개량해 만든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길이만 58.8m에 동체 폭이 5.6m에 달하는 대형 항공기다.

적재 연료량은 111t에 달해 F-15K 전투기의 연료가 절반 남았을 때 22대에 연료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중급유기는 미사일 회피 능력과 90t 가량의 연료와 함께 300명의 병력, 45t의 화물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은 물론 내년부터 2021년까지 40대가 도입되는 차기 전투기인 F-35A도 급유가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공군 공중급유기 A330 MRTT.

【서울=뉴시스】 공군 공중급유기 A330 MRTT.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공군의 공중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F-15K의 독도와 이어도 작전임무 가능 시간은 각각 30분과 20분이다. KF-16은 각각 10분과 5분 이내로 제대로 된 작전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F-15K의 경우 독도와 이어도 작전임무 가능 시간이 각각 90여분과 80여분까지 늘어나게 된다. 연료 대신 추가 무장 탑재가 가능해지면서 전투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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