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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에 ‘생선국수 음식거리’ 생겼다

등록 2018.11.12 13: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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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12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서 열린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선포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생선국수 음식거리 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2018.11.12.(사진=옥천군 제공) sklee@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12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서 열린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선포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생선국수 음식거리 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2018.11.12.(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어 생선국수의 본향으로 잘 알려진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조성됐다.

옥천군은 청산면 교평리와 지전리 일대를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로 지정하고 12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전 방문객을 대상으로 8곳의 음식거리 참여 식당에서 생선국수 무료 시식회를 열고 대내·외 인지도를 높였다.

맑고 깨끗한 보청천이 휘감아 도는 청산면은 메기, 동자개(빠가사리) 등의 민물생선이 풍부해 예로부터 민물생선을 이용한 음식이 잘 발달했다.

이 곳 사람들은 모내기가 끝나면 금강 지류인 보청천으로 천렵을 나갔다.

이곳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아와 채소와 갖은 양념 등을 넣고 푹 끓여 매운탕을 만들어 먹었는데, 1960년대 쌀 대신 면을 넣은 것이 청산 생선국수의 시초가 됐다.

푹 고아 만든 진한 생선 육수에 고추장 등으로 얼큰함을 가미해 비린 맛을 잡아줘 사계절 보양 별미로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다.

몇 해 전부터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음식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매년 4월에는 생선국수 축제가 열려 1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옥천군은 생선국수를 이 지역 향토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비 등 1억1500만 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교평리~지전리 일대 8곳의 음식점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육성했다.

군은 이번 음식거리 선포로 침체한 지역 경기 회복은 물론,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함께 새로운 음식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역 대표 음식인 생선국수를 특화할 수 있는 음식거리가 청산면에 조성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청산면의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겠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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