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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고교평준화 2020년 시행 '무산'

등록 2018.11.12 16: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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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54.53% 찬성으로 평준화 조건 60% 미달돼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오는 2020학년도 경남 양산시 고교평준화가 무산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사)경남미래사회연구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일간 양산 고교평준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53%의 찬성으로 평준화 조건인 60%에 미달해 양산시 고교평준화 시행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상별 찬성률은 교직원이 76.49%로 가장 높았으며, 학생 52.39%, 학부모 54.09%, 학교운영위원 53.85%, 시·도의원 58.33% 등으로 비교적 고른 찬성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1만2345명 중 5481명(44.39%)이 반대해 '경상남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규정된 찬성률 6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양산시 소재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학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양산지역 지방자치단체 의회 의원 등 1만2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6.25%인 1만2345명이 응답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도교육청 최둘숙 중등교육과장은 "그동안 고교평준화 추진을 둘러싸고 지역 여론이 찬반으로 양분되어 안타까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여론조사로 교육에 대한 양산시민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했고,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관련 정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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