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리가 씨 뿌린 마블, 슈퍼히어로 왕국으로 만개

스탠 리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마블 코믹스의 수석 작가겸 편집인이었던 스탠 리(95·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12일 별세했다.

리는 미국의 만화 역사에서 가장 전설적인 인물이다. 1960~1970년대 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와 만화를 창조해내며 마블 코믹스를 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발전시켰다.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신)에 1939년 입사해 대표 작가가 됐다. 1942년 편집위원을 맡았다. 마블 코믹스의 편집 위원,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 등을 역임했다.

마블코믹스는 미국 만화책 출판사다. DC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마블코믹스는 주연과 조연을 합쳐 8000~9000여 캐릭터를 창조했다. 작품의 90% 이상이 슈퍼 히어로다. 대부분 결점이나 인간미를 지닌 영웅들이다. 스파이더맨, 판타스틱 포, 액스맨, 아이언맨, 어벤져스, 헐크 등이 리가 동료 만화가와 함께 창조해낸 인물이다.

마블 영화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 작품에 기반해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다. '마블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월트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감독 존 파브로)을 시작으로 올해 '앤트맨과 와스프'(감독 페이턴 리드)에 이르기까지 총 20편을 선보였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 블랙 위도, 블랙 팬서 등 많은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켜 전 세계 팬을 열광시켰다.

마블 코믹스는 월트디즈니 산하 마블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다. 2009년 9월 1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40억 달러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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