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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분기 누적영업익 2119억…전년比 73% 증가

등록 2018.11.14 18: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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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분기 누적영업익 2119억…전년比 73% 증가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오리온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119억원 기록해 지난해보다 73% 가까이 늘었다.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1조4338억원, 영업이익 211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8.6%, 전년 동일기준 적용시 영업이익은 72.9% 증가했다.

오리온 국내법인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의 합산 실적을 동일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51.9% 성장했다. 지난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신규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제품들의 매출 호조와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의 인기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마켓오 네이처를 비롯해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과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1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 및 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과 동일한 기준 적용시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어 1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신제품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스낵류와 파이류가 각각 18% 이상 성장해 매출 회복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특히 초코파이는 사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됐다고 오리온은 전했다.

4분기에는 매대 점유율 회복을 가속화하고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큐티파이 화이트', '디저트 케이크' 등을 비롯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소상 운영체계 개선도 병행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증대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중동 수출 물량이 감소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에 힘입어 내수 매출이 현지화 기준 16% 성장했다. '오스타'(포카칩)와 '따요'(오!감자)가 각각 36%, 74%씩 성장하는 등 여름을 거치면서 스낵제품 성장이 두드러졌다. '마린보이'(고래밥)도 75% 성장했다.

현재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을 개발 중이 추후 양산빵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현지화 기준 16.8%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딜러교체가 완료되면서 감소폭이 4%대로 줄어드는 등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도 신제품의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중국 시장에서 매대 점유율이 눈에 띄게 회복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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