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파티의 주인공은 나야 나"…MD가 꼽은 베스트 와인은?

등록 2018.11.16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티 분위기 돋울 스파클링 와인은 필수

1만원대 가성비 좋은 와인도 여럿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바야흐로 와인의 계절이다. 연말 파티 모임이나 크리스마스 연휴 등을 즐기기에 와인만큼 로맨틱한 술은 없다. 연인이나 친구끼리 즐기기에도 제격이지만, '부어라 마셔라' 하지 않아도 되는 술인 만큼 송년회 자리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최근에는 와인이 대중화돼서 가격대도 저렴해졌다. 대형마트들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품질이 좋은 와인을 고르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은 와인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와인 바이어의 연말 와인 추천 리스트를 보면 1만원대 선에서도 충분히 자리를 띄울만한 와인을 찾을 수 있다. 파티 분위기를 돋우는 스파클링 와인은 올해에도 빼놓을 수 없다.

16일 홈플러스의 방보라 차주류팀 바이어는 스위트 와인 계열로는 이탈리아산을, 레드 와인으로는 칠레 산을 꼽았다.

카스텔로 델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와 발비 소프라니 모스카토 다스티는 모두 이탈리아산 와인이다. 가격도 1만4900원으로 동일하다. 모스카토 품종 특유의 달콤함에 스파클링이 더해져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레드와인으로는 몬테스 클래식 까베르네 쇼비뇽(칠레·1만7900원), 까시에로 까베르네 쇼비뇽(칠레·2만1500원) 등 테이블 와인으로 적절한 가격대의 칠레산 와인을 추천했다.

와인 초보자들도 알 만큼 유명한 1865 까베르네 쇼비뇽(칠레·4만7000원)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국민 와인'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와인이다. 칠레 와인은 1만~2만원대의 저가 와인이 잘 팔리지만 1865는 무게감 있는 진한 타닌에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조화를 이루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방 바이어는 "와인 초보자들이 연말에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가 뛰어난 와인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와인 애호가들도 데일리 와인으로 많이 즐기는 대중적인 상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칠레·호주·프랑스의 레드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2종을 추천했다. 레드와인으로는 L 리제르바 까베르네 쇼비뇽(칠레·1만3900원), 하디 퀴사이즈 쉬라즈(호주·1만4900원), 샤또 세네작(프랑스·2만4900원)을 꼽았다.

파티 분위기에 적격인 '프레시넷 아이스 까바 로제(스페인·1만7900원)'와 산테로 모스카토 크리스마스(1만1900원·이탈리아)도 눈에 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사진=롯데마트 제공)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프레시넷 아이스 까바 로제는 딸기와 체리 등 붉은 과실류의 향과 상쾌한 버블감이 특징"이라며 "산테로 모스카토 크리스마스는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의 산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서는 프랑스 샴페인, 앙드레 끌루에 그랑 리저브 브륏(4만9800원)을 추천했다. 그랑 크뤼 부지에서 재배한 피노누아로 양조해 6년을 숙성시킨 샴페인이다. 샴페인 중 가성비 최고 상품이다. 적당한 산미와 우아한 미네랄 여운이 균형감을 준다.

호주 와인인 피터르만 바로산 쉬라즈(1만9800원)는 4만원대 와인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과즙량이 많고 단맛이 강한 쉬라즈 품종의 특징이 잘 담겨 있어 향이 풍부하고 묵직한 느낌을 낸다. 육류는 물론 양념이 강한 한국 음식과도 잘 매치된다.

칠레의 코노 수르 싱글빈야드 리미티드 에디션(1만9800원)은 세계적 와인 전문지 '디캔터'가 아시아 와인 마켓에서 유통되는 와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에서 '디켄터 아시아 와인 어워즈 2018' 9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이마트는 개점 25주년 기념 2만8000병을 한정으로 정상 가격의 절반 수준인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주류바이어 조은식 과장은 보시오 모스카토 다스티(이탈리아·2만원)를 추천했다. 상쾌한 청포도 향과 은은한 꿀 향이 일품인 이탈리아 와인이다. 백화점에서도 2만원이면 살 수 있는 가성비 스위트 와인으로, 신선한 과일이나 생크림 케이크 등 디저트와 함께하면 더욱 좋은 와인이다.

조 과장은 "5.5도의 낮은 알콜도수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며 "최근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명절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와인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