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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시진핑과 정상회담···'대북제재 완화' 언급 주목

등록 2018.11.17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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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아 포트모르즈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18.11.16.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아 포트모르즈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18.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1개월 만에 네 번째로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7월 독일 G20 정상회의, 같은 해 11월 베트남 APEC 정상회의와 12월 중국에서 각각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주요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 견인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한중 교류 협력 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할 '조건부 제재 완화론'에 대해 중국도 관련한 언급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함께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시 주석은 그간 한반도 문제에 대해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동시진행)'을 주장해 왔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외교적 마찰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를 갖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데 부담도 있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이날 APEC회의 개최국인 파푸아뉴기니와 호주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됐다.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아 포트모르즈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원주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8.11.16.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아 포트모르즈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원주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8.11.16.   [email protected]

지난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신남방정책' 지지확보에 주력했다면 이번 파푸아뉴기니에선 새로운 국정 핵심 기조인 '포용국가' 비전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14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정책으로 포용적 성장을 내걸었고 올해는 포용 국가까지 선언한 선도 국가"라며 "APEC 내에서 포용성 논의를 선점할 수 있고 주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간담회에 참석한다. ABAC는 에이펙 논의 안건들이 현장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도록 설계된 공식 민간 자문 기구다.

한편, 열악한 파푸아뉴기니 환경으로 문 대통령은 모텔 수준의 숙소에 머물며 이번 다자회의에 참석한다고 김 보좌관은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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