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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기업 35% "미래 먹거리는 ICT·로봇산업"

등록 2018.11.19 15: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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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107개사 주력·미래산업 인식조사 발표

"현 기계·차부품 위주 산업구조 10년내 재편될 것"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상공회의소 전경.2018.11.19.(사진=뉴시스 자료사진)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상공회의소 전경.2018.11.19.(사진=뉴시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지역 기업체들의 80%는 향후 10년 내 산업기계 및 자동차부품 등 업종이 주력산업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래 육성 먹거리 산업으로는 ‘ICT·로봇산업’, ‘수소·전기차산업’ 등을 꼽았다.

경남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창원에 있는 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한 달간 창원 주력산업과 미래산업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창원의 주력산업을 '산업기계'라고 응답한 기업은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29.1%), ‘전자제품’(11.4%), ‘조선’(10.2%), ‘전기·전자부품’(5.1%) 등 순으로 답변했다.

실제로 ‘산업기계’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업종은 창원 제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기준 ‘산업기계’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 비중은 창원 전체의 41.1%, 16.3%를, 사업장 수는 각각 40.4%, 6.8%, 근로자 수는 28.1%, 16.5%를 차지하고 있다.

응답 기업들은 '현재 산업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도 유지 어렵다’(29.9%), ‘10년 내외’(29.0%), ‘5년 내외’(21.5%) 등 80.4%가 10년 이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현재의 산업기계 및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응답 기업들은 '창원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집중하여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는 'ICT·로봇산업(35.0%)', '수소·전기차산업(28.2%)' 순으로 꼽았다.

그 이유로는 29.8%가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 27.8%가 '기존 지역산업과 연관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경제 효과와 부가가치가 큰 산업' 18.5%, '지역의 산업인프라가 해당 산업을 육성하기 적합' 15.9%, '정부와 지자체의 육성 의지가 강하기 때문' 6.0% 등으로 답변했다.

미래산업 전환에 필요한 조건으로는 '해당 산업 인프라 및 클러스터 구축' 22.6%, '해당 산업 선도기업 유치와 산업 전환에 대한 정책적 인센티브' 17.7%, '산업 전환을 위한 기업의 투자 의지 고취' 16.1%,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일관성' 14.5% 등 순으로 답했다.

그리고 산업정책 수립 시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가 44.9%로 가장 많았고, '기존 산업과의 연관성' 27.8%, '일자리 창출' 13.6%, '고부가가치' 12.5%, '기존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 여부' 1.1% 등의 순으로 꼽았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ICT·로봇산업과 수소·전기차산업이 미래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 꼽힌 것은 기존 창원이 가진 산업기계 및 자동차부품 산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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