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문가 "미중 갈등, APEC보다 G20에서 더 첨예해질 것"

등록 2018.11.20 11:5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G20 계기 미중 정상회담 힘든 대화 예상"

"미국, 정상회담 앞두고 대 중국 압력 극대화"

전문가 "미중 갈등, APEC보다 G20에서 더 첨예해질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불거진 미중 갈등이 이달 말부터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더 첨예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G20 기간 열릴 힘든 미중 정상회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SCMP는 미중 적대감으로 APEC 공동선언 채택이 불발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도 검은 그림자를 드리워 놓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하는 자유무역 수호자의 이미지로 포장하려 하지만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국들도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어 중국은 이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웨이동(劉衛東)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무역전쟁은 미중 양국에 모두 피해를 주지만 중국이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 협상팀, 의사결정자는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교수는 “서방 강대국은 미중 사이에서 어느편도 분명하게 지지하지 하지 않고,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조치를 암목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비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무역전쟁을 해결하고 싶으면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된 조치를 도입해야만 하고, 관련 관세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플로이드 다운스 홍콩중문대 정치학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절망에 빠져 악화되고, 우리는 앞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국제무대에서 패권 경쟁을 하는 두 강대국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스 교수는 “미국은 중국과 합의를 체결하는 것을 원할수 있다”면서 “경제, 산업 정책에 대한 제한이 너무 엄격하지 않으면 해당 제안은 중국에 받아들여질수 있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