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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與, 고용세습 국조 거부…박원순 시장 보호하기"

등록 2018.11.20 23: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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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력 대권주자 낙마 상황서 박원순 보호하는 듯"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2018.11.2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서울교통공사 채용세습 비리 의혹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 보호하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정의당까지도 국정조사를 빨리 수용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처음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세 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며 "한국당도 강원랜드가 포함되는 것도 수용하겠다고 명확히 말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안에 박 시장과 가까운 의원들이 그렇게 많느냐'는 질문에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들이 계속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낙마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박 시장을 보호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들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가로막힌 이른바 '유치원 3법'에 대해서는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회계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빨리 법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한국당이) 계속 법안심사를 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법안소위는 거의 만장일치로 운영돼 통과가 안 된다. 중간에서 아주 괴롭다"고 말했다.

현재 유치원 3법은 해당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 차원에서 여야 갈등으로 인해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법관 탄핵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탄핵소추에 들어가는 문제는 선례가 되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히 굉장히 필요하다"며 "삼권분립에 관한 여러 문제들이 있고 이런 것을 종합해 국회가 개입해야 되겠다고 하면 하는 거다. 하지만 지금 어떤 사유도 나와 있지 않은데 탄핵하자고 외치는 건 공허한 메아리"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정상화를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로 협상에 나섰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전제로 국회정상화를 약속했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 수용을 거부하면서 오후 3시께 시작한 회동은 한 시간여만에 결렬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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