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차기상륙함 4번함 '노적봉함' 해군 인도…내년 상반기 실전배치

등록 2018.11.21 09:12: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사청, 2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인도식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1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II)인 ‘노적봉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첫 번째 차기상륙함인 천왕봉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천자봉함, 일출봉함에 이은 마지막 네 번째 함정이다. 2018.11.2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1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II)인 ‘노적봉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첫 번째 차기상륙함인 천왕봉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천자봉함, 일출봉함에 이은 마지막 네 번째 함정이다. 2018.11.2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방위사업청은 2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II) 4번함인 '노적봉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첫 번째 차기상륙함 천왕봉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천자봉함, 일출봉함에 이은 마지막 네 번째 함정이다.

노적봉함은 기존 해군이 보유한 고준봉급(LST-Ⅰ2600t급) 상륙함 대비 기동속력, 탑재능력 및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의 성능이 향상됐다.

4900t급 규모로 최대속력 23노트(약 40㎞/h)로 항해 가능하며, 120여명의 승조원이 운용한다. 함 내에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지휘소를 갖춰 지휘관의 효과적인 작전지휘가 가능하다.

병력 300여명, 상륙주정(LCM)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함미갑판에 상륙기동헬기 2기가 이착륙 가능하다. 국산 함대공 미사일인 해궁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장치(VLS)가 있다.

공중강습작전과 함께 적의 탐지 범위 밖인 수평선 너머에서도 상륙병력을 육지로 투입할 수 있을 만큼 원거리 작전이 가능한 초수평적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한 함정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시스】 해군에 인도된 차기상륙함(LST-II) 4번함 노적봉함. 2018.11.2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해군에 인도된 차기상륙함(LST-II) 4번함 노적봉함. 2018.11.2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mail protected]


노적봉함은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인수시운전,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받았다. 향후 4개월간 해군의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제동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해군 대령)은 "노적봉함이 전력화되면 강화된 탑재능력을 바탕으로 이미 전력화한 차기상륙함들과 함께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활약이 기대된다"며 "평시에는 도서기지 물자수송, 재난구조 활동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평화유지활동(PKO)을 통한 국위선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지명도 높은 산의 봉우리를 상륙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해군의 관례에 따라 목포 유달산의 노적봉을 함명으로 정했다. 노적봉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제독이 노적봉 바위에 볏짚을 덮은 후 군량미로 위장해 왜군의 침략을 저지하고 아군의 사기를 높인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