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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가상통화 동향]ETF 연기로 또 꺾였다…비트코인 앞날은?

등록 2018.12.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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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내년 2월27일로 연기

상승? 하락?…매매 전략에 의견 분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상화폐거래소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18.11.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상화폐거래소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18.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반등의 기회를 노리던 가상통화에 또 한번 시련이 찾아왔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연기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8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99% 하락한 38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10만원대에서 360만원대까지 꼬꾸라진 후 이날 오전4시30분 큰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400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알트코인도 비슷한 상황이다. 리플은 전날 369원에서 328원 떨어졌다가 현재 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이더리움은 11만원에서 9만3500원 대로 하락했다가 상승해 현재 10만7900원이다.

폭락의 원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6일(현지시각) 비트코인 ETF 승인을 내년 2월27일로 미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자산운용사 반에크와 가상통화 스타트업 솔리드X는 3번째로 승인을 신청했지만 연기되며 시장 심리가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부분 가상통화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115억달러(약12조8000억원) 증발했다.

앞으로의 전망은 분분하다. 지금이 호재일 수 있다는 시각과,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혼재한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측은 세계 각국에서 가상통화가 제도권에 편입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실제 2일(현지시각) 주요20개국이 모인 G20에서는 가상통화 탈세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규제안 마련에 합의했다.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을 최대한 육성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주간 가상통화 동향]ETF 연기로 또 꺾였다…비트코인 앞날은?

또한 6일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몰타 등 남부유럽 7개국이 모여 블록체인 사용을 촉진하겠다는 공동선언문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내년 또다시 가상통화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멜템 디미러스 코인셰어스 최고전략책임자는 "가상통화는 최대 95%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록레이팅스 관계자는 "시장을 뒤바꿀 수 있는 뉴스가 아니라면 추세 반전이 일어날 때까지 시장을 관망하는 게 안전할 것"이라며 "2000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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