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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부담에 보험해약 증가…퇴직연금 시장은 확대

등록 2018.12.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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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생명보험 예상 수입보험료 104조8000억원…3.8%↓

저축성보험, 금리부담 적은 변액위주 성장

IRP가입대상 확대, 베이비부머 은퇴 등 퇴직연금 확대 예상

가계부채 부담에 보험해약 증가…퇴직연금 시장은 확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근 가계부채 부담으로 해약환급금이 늘어나고 있어 내년 보험시장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0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해약환급금이 늘고 있다. 게다가 보장성보험 증가세가 이전보다 주춤하고 판매수수료 변화도 예상돼 내년에는 수입보험료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3.6%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1.6%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보장성보험 판매 수수료가 조정될 경우 감소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가계부채 부담에 보험해약 증가…퇴직연금 시장은 확대


저축성보험도 주춤할 전망이다. 내년 일반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대비 17.4% 감소한 26조30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감소 원인인 세제혜택 축소와 수수료 체계 변화, 부채부담, 자본변동성 증가 등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변액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6% 증가한 18조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보험사 입장에서 일반저축성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부담이 적어 마케팅이 활발한 편인데다 최근 다양한 신상품이 개발되는 상황인 만큼 변액저축성보험 전망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다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나 불완전 판매에 따른 민원증가 우려 등 변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부담에 보험해약 증가…퇴직연금 시장은 확대


퇴직연금 시장은 확대될 전망이다.

IRP 가입대상이 확대되고 베이비부머의 은퇴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금상승률 증가 등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퇴직연금은 생명보험 3.1%(16조4000억원), 손해보험 7.5%(11조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판매와 임금피크제 확대 등이 변수다.

전 실장은 "경제환경 및 회계제도, 세제 및 수수료체계 변화 등으로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해약도 늘고 있어 내년에는 보험산업이 위축되고 이는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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