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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조직개편, 기술부문 강화·선수출신 대거 배치

등록 2018.12.14 1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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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조직개편, 기술부문 강화·선수출신 대거 배치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14일 조직을 일부 개편했다.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와 유소년 육성을 위해 기술 부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경기인 출신을 일선 부서의 주요 책임자로 발탁했다. 

기존의 국가대표지원실을 전력강화실로 명칭을 바꾸고,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지휘하도록 했다. 전력강화실은 국가대표지원팀, 축구과학팀, NFC관리팀으로 나뉜다. 피지컬, 경기분석, 메디컬 등 전문적 시각으로 대표팀을 지원하고자 축구과학팀을 신설했다.

박지성 본부장이 맡았던 유스전략본부는 기술교육실로 재편했다. 기술교육실은 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발맞춰 움직인다. 산하에 기술교육지원팀, 교육팀, 연구팀을 새로 배치했다.

 경기운영실은 대회운영실로 개명하는 한편 향후 3부와 4부 리그 디비전 구축의 핵심이 될 K3리그 활성화를 위해 산하에 K3팀을 별도로 편성했다. 심판 부서는 경기운영실 산하에 팀으로 편재돼 있었으나 이번에 심판운영실로 독립했다.

 사회봉사와 행사기획을 담당할 사회공헌팀을 홍보마케팅실에 두는 한편, 국제팀을 폐지하고 업무는 사무총장 직속의 대외교류지원팀으로 이관했다.

이로써 협회 조직은 1기획단(미래전략기획단), 1본부(생활축구본부), 7실(대회운영실, 심판운영실, 전력강화실, 기술교육실, 홍보마케팅실, 경영혁신실, 소통실), 18팀으로 바뀐다.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축구인들을 부서 조직에 전진배치했다. 전력강화실장으로는 프로선수 출신으로 협회 기술업무를 주로 담당한 김동기씨를 임명했다. 기술교육실장은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오랫동안 활동한 최영준씨가 맡아 뮐러 위원장과 호흡을 맞춘다.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지낸 서효원씨를 기술교육실 산하 연구팀장, 지도자 강사로 활동해온 최승범씨를 교육팀장으로 선임했다.

최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심판으로 활약한 김종혁 심판은 심판운영팀장을 맡아 행정 일선에서 일하게 된다. 아울러 대리, 과장급의 젊은 인재들을 각 부서의 팀장으로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과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또 선수, 심판 출신 인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며 "기존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에서 능력 중심의 경쟁체제를 도입해 내부 조직문화를 혁신하려는 뜻도 담겨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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