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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광주전남 수출기업 간담회...전략산업 해외진출 모색

등록 2018.12.16 1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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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사장, 12개 코트라 지방지원단 소재지 121개 기업 면담 완료

내년 초 지방기업 위한 '글로벌 해외진출 마케팅 방안' 공개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코트라는 지난 14일 올해 마지막 수출기업 간담회를 광주전남지역 기업들과 함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바이오 및 신재생에너지, 식품가공 등 광주전남지역 수출주력기업 12개사가 참가했다.

광주지역 의료산업은 '생체의료용소재부품산업'을 중심으로 2017년 기준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67개사, 매출액은 13% 증가한 446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중이다. 하지만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도 기술력 확보 및 수출·투자인프라 확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장을 역임했던 윤택림 전남대 생체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장은 "치과, 정형외과, 안과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시·테크노파크등과 협조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즈벡,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시발점으로 삼고 있는데, 인증, 인허가 등 정보 제공 및 시장조사·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같은 구체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에너지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해 광주전남에서는 새로운 에너지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020년 전후로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 지정 및 종합지원센터 설립, 스마트전력 연구개발 플랫폼 및 전기자동차 충전 플랫폼 등을 구축해 특화산단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한전의 에너지밸리 단지 조성을 통해 광주시와 나주시에 입주기업 350개사 이상을 유치 중에 있다.

태양광 발전 인프라 사업과 플랜트 사업 등으로 최근 온두라스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을 수주한 탑인프라의 정순필 부사장은 "EDCF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동력으로 삼아 추후에는 동남아(캄보디아) 등 해외 에너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며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동남아 조달시장 판로 개척을 KOTRA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농수산물의 수출은 2018년 3분기 기준 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5%나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한 지원 확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과실차(유자차, 배즙 등)를 주력 상품으로 중국·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전남 나주 기업인 가보팜스의 김희성 대표는 "한·중 관계가 다소 회복됨에 따라 중국 수출 물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중이고, 동남아 등 대체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코트라 전시회 및 상담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공장과 농가에 계속 발을 붙이고 있느라 놓치기 쉬운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사업을 문자, 이메일 등으로 상시 안내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코트라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산업별 내년도 해외마케팅 사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는 품목별 유망 시장조사, 해외인증획득지원 및 시니어의료산업 상담회(10월)를 개최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전시회(3월), 국제그린카전시회(7월) 등 전시연계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호남권 농식품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국제농업박람회(10월), 국제식품전시회(11월) 등 토탈 해외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OTRA의 해외지원 및 판로개척 역량을 지렛대로 광역·지자체 등의 정책 및 사업개발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협조 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고 권 사장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예방해 관내 상황을 면밀히 듣고, 지역 주력산업의 주요 현안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광주를 포함한 호남권에서 KOTRA의 해외시장진출 구심점 역할을 당부하며, 투자유치사절단 파견 및 타겟기업 컨설팅 등 앵커급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권평오 사장은 광주전남을 끝으로 12개 KOTRA 지방지원단 방문을 통한 지방 수출기업 목소리 청취를 모두 마쳤다. 그동안 121개 지방소재 기업으로부터 들은 애로 및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지역특화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해외진출 마케팅 방안을 내년 초에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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