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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29세 고용률 36년來 최고…"단기 일자리정책 효과 아냐"

등록 2018.12.17 13: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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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29세 고용률 36년來 최고…"단기 일자리정책 효과 아냐"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고용노동부(고용부)는 11월 고용노동향과 관련해 청년 고용 여건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동시장진입 주연령층인 2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이 1982년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17일 고용노동부가 분석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은 인구가 13만7000명 감소했음에도 취업자는 9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1.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노동시장진입 주연령층인 25~29세 청년층 같은 경우 고용률이 2.9%포인트 오른 71.2%로 1982년 이후 최대치의 고용률을 나타냈다. 이 구간 고용률은 지난 1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고용부 박성희 노동시장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11월 고용동향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지난 11월 청년층(15~29세)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며 고용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특히 25~29세 청년층 같은 경우 고용여건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청년층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정부 단기 일자리정책 효과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인 정보통신, 공공행정 부문에서 상용직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단기 일자리 정책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30~39세 취업자는 9만8000명 감소했고 40~49세 취업자는 12만9000명 줄었다.

박 정책관은 "저출산, 고령화로 30·40대 인구는 감소하고 5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도 30·40대 이하는 감소하고 50세 이상은 증가했다"며 "단순히 취업자 증감보다는 인구변화를 감안한 고용률 변화로 고용시장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 양질의 일자리 감소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정책관은 "최근 제조업이 자동차, 조선업의 구조조정과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있지만 서비스업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인 정보통신서비스업과 양질의 일자리인 전문과학기술서비스,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최근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체 취업자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고용보험 가입자수도 확대되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감소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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