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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 과잉면역반응 때문일 수도" 英연구진

등록 2018.12.17 1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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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칼리지 연구팀 연구결과…영국서 25만명 고통

【채플힐=AP/뉴시스】과잉면역반응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지역 암병원에 걸려있는 주사액. 2018.12.17.

【채플힐=AP/뉴시스】과잉면역반응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지역 암병원에 걸려있는 주사액. 2018.12.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과도한 면역반응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은 16일(현지시간)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C형간염 환자들에게 6~12개월 동안 감염원리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물인 '인터페론 알파' 주사치료를 하며 연구한 결과, 위와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연구대상 환자들을 상대로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 피로 및 면역지표를 측정했고, 이들 중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질병이 발병하는 이들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환자 55명 중 18명이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보였다. 이들 18명은 치료 전부터 과잉면역 기질이 있었고, '인터페론 알파' 약물에도 더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킹스칼리지 정신의학·심리학·신경과학연구소(IoPPN) 수석연구원 앨리스 러셀은 "우리 연구는 과잉면역반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만성피로증후군 발병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했다.

영국에선 약 25만명의 사람들이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중 4분의 1은 증상이 심각해 바깥 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튜브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몇몇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활동반경이 침대 속으로 제한돼 있으며, 걷기가 힘들고 샤워할 때도 도움을 필요로 한다.

수석연구교수 카마인 페리언티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만성피로증후군 발병의 기초가 되는 생물학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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