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기 다마스쿠스 공습으로 시리아군 3명 부상
무기고 등 주요 지점 폭파도
【다마스쿠스= AP/뉴시스】 시리아 공군이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에 대항해서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 (시리아 SANA통신 제공)
시리아 국영TV는 익명의 군 장교의 말을 인용, 이 공습기의 정체가 이스라엘 공군기라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레바논 국영통신사도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저공비행으로 레바논 남부지역을 비행중이라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 공군기가 다마스쿠스 남쪽에 있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기고와 이란군의 무기고들 세 곳을 목표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마스쿠스 인근에 대한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 주 시리아로부터 미군 2000명을 철수시킬 계획을 발표한 뒤로 첫 공격이다. 미군 철수는 시리아 동부의 석유가 풍부한 지역을 사실상 포기한 채 실시된다.
트럼프의 발표가 있은 뒤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으로도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의 이란의 군사 행동에 대항해 싸울 것이며, 필요하다면 전투지역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습이 시작된지 한시간 뒤에 다마스쿠스 주민들은 시리아 공군방어망의 미사일이 공중으로 발사되는 폭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폭기들은 시리아 영내에 진입하지 않고 레바논 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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