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심비' 저격하는 취미가전·명품소비 증가

등록 2019.01.21 10:55: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게이밍 헤드셋 매출 143%↑

미세먼지로, 가전판매점엔 호재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해서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지갑을 열겠다는 소비심리, '나심비' 열풍이 지난 연말 유통업계를 강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21일 회원들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2018년 12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2월 유통가는 일반적인 계절 특수보다 '나심비', '가치소비 등 새로운 소비행태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12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에 따르면 고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백화점 소비가 5.7% 상승했다. 가전전문판매점 역시 나를 위한 가치소비가 확산하면서 취미가전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게이밍 헤드셋과 비디오 게임기 소비가 각각 143.0%, 75.2% 증가했다. DSLR 카메라 소비 역시 21.0% 상승했다.

미세먼지도 가전전문판매점에는 호재였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방한의류에 대한 소비는 감소했지만 그 자리를 미세먼지 특수가 대신한 것이다.

삼한사미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가전판매점 소비는 7.5% 상승했다. 관련 제품군 중에서도 건조가(79.3%), 공기청정기(50.6%)에 수요가 몰리면서 인터넷쇼핑에 이어 6개 유통영역 중 두 번째로 큰 소비 상승세를 보였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12월은 저가제품 선호와 나심비 현상이 두드러져 소비 양극화 현상을 엿볼 수 있었다"며 "1월은 이른 설에 따른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가 앞당겨지면서 소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