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심비' 저격하는 취미가전·명품소비 증가
게이밍 헤드셋 매출 143%↑
미세먼지로, 가전판매점엔 호재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롯데멤버스는 21일 회원들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2018년 12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2월 유통가는 일반적인 계절 특수보다 '나심비', '가치소비 등 새로운 소비행태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12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에 따르면 고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백화점 소비가 5.7% 상승했다. 가전전문판매점 역시 나를 위한 가치소비가 확산하면서 취미가전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게이밍 헤드셋과 비디오 게임기 소비가 각각 143.0%, 75.2% 증가했다. DSLR 카메라 소비 역시 21.0% 상승했다.
미세먼지도 가전전문판매점에는 호재였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방한의류에 대한 소비는 감소했지만 그 자리를 미세먼지 특수가 대신한 것이다.
삼한사미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가전판매점 소비는 7.5% 상승했다. 관련 제품군 중에서도 건조가(79.3%), 공기청정기(50.6%)에 수요가 몰리면서 인터넷쇼핑에 이어 6개 유통영역 중 두 번째로 큰 소비 상승세를 보였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12월은 저가제품 선호와 나심비 현상이 두드러져 소비 양극화 현상을 엿볼 수 있었다"며 "1월은 이른 설에 따른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가 앞당겨지면서 소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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