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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방공 작전반응시간 30초로 단축…방공C2A 체계 양산

등록 2019.01.22 1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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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29억원 규모 초도양산 계약체결

방공C2A 체계 올해 말 전방 지역부터 전력화

항적 정보 실시간 제공…최적 방공 무기 전파

기존 음성 통한 수동 작전체계 길면 3분 소요

방공C2A 디지털 정보 실시간 제공 30초면 끝

【서울=뉴시스】서해안흥사격장에서 비호복합이 실제사격 훈련 중 지대공유도무기를 사격하고 있다. 2016.11.16.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해안흥사격장에서 비호복합이 실제사격 훈련 중 지대공유도무기를 사격하고 있다. 2016.11.16.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3분 가량이 소요됐던 우리 군의 방공 작전 반응시간이 30초로 단축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한화시스템과 방공 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체계)사업에 대해 329억원 규모의 초도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방공C2A(Command Control and Alert)는 군단·사단의 방공 무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지 방공레이더 등이 탐지한 항적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비호복합과 같은 방공 무기에 전파하고 최적의 방공 무기가 대응하도록 자동화한 지휘통제경보체계다.

방공C2A 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한화시스템 등 국내 20여 개 기업이 2011~2017년 6년간 참여해 개발에 성공했다. 군 당국은 올해 말부터 전방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방공C2A 체계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은 적의 공중위협에 대한 경보전파와 사격 등을 통제할 때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하는 수동 작전체계를 운용 중이다. 수동 작전체계의 작전 반응시간은 길게는 3분 가량 소요되며, 실시간 정보 공유와 교전 통제가 제한적이다.

그러나 방공C2A 체계는 디지털화한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해 작전 반응시간을 30초로 단축함으로써 대응능력을 대폭 향상할 수 있다. 또 최적 방공무기에 표적을 할당하고 사격을 통제함으로써 군의 대공 방어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열 제1방공여단 작전통제처장(중령)은 "첨단 방공C2A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군은 네트워크 중심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적의 저고도 공중위협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방공C2A체계는 우리 군의 방공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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