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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장희진 첫만남부터 키스···과연 19금 드라마 '바벨'

등록 2019.01.24 1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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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장희진 첫만남부터 키스···과연 19금 드라마 '바벨'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장희진과 첫 촬영부터 키스신을 찍었다.”

탤런트 박시후(41)가 장희진(36)과 격정 멜로를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시후는 24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주말극 ‘바벨’ 제작발표회에서 “멜로의 장인이라고 불리지만, 격정 멜로는 처음이라서 걱정이 된다”면서 “여배우와 호흡이 중요하다. 첫 촬영부터 장희진씨와 키스신을 찍었다. 덕분에 많이 친해져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촬영이 끝나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 기대하지 않고 대본을 읽었는데 몰입하게 됐다. 디테일함에 빠져 출연했다”면서 “냉철한 카리스마가 있는 검사 역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차갑고 무거우면서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청했다.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 ‘차우혁’(박시후)과 재벌과 결혼으로 인생이 망가진 배우 ‘한정원’(장희진)의 사랑 이야기다. ‘정원’은 한때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였지만 신문기자 ‘우혁’의 기사로 결국 ‘태민호’(김지훈)와 결혼, 거산 그룹 며느리가 된다. 장희진은 “기존에 맡은 역할들과 조금 비슷하다. 미스터리하고 비밀이 많은 캐릭터”라면서도 “감정 표현이 다양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서 연기하는데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김해숙(64)은 거산그룹 안주인 ‘신현숙’ 역을 맡아 중심을 잡는다. ‘현숙’은 정치가의 딸답게 권모술수에 능하고, 친아들인 ‘태수호’(송재희)를 거산의 주인으로 만들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배우들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면 흥분한다. 이번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설렌다”며 “‘현숙’은 비밀과 사연이 많은 캐릭터다. 아들에게 그릇된 모정을 가지고 있다. 욕망의 화신으로 점점 변해가고, 욕심의 끝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짚었다.
박시후, 장희진 첫만남부터 키스···과연 19금 드라마 '바벨'

연출자 윤성식 PD는 ‘바벨’의 차별점으로 격정적이면서 현실적인 멜로를 꼽았다. 4회까지 19세 미만 관람불가로 설정한 이유로 “드라마 속 멜로는 대부분 포장돼 있지 않느냐”면서 “‘바벨’ 속 사랑 이야기는 사실적이다. 초반 시청연령제한을 둔 것은 장면이 선정적이기 때문이 아니다. 감정을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바벨’은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런 민낯과 몰락도 그릴 예정이다. 윤 PD는 “흔한 이야기가 아니”라면서 “색다르고 파격적인 캐릭터 변주에 주목해 달라. 재벌가의 권력 암투, 추악한 내면이 파격적일 것”이라고 했다.

‘바벨’은 TV조선이 ‘대군-사랑을 그리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편성한 드라마다. ‘대군’은 마지막 회가 5.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역대 TV조선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바벨’이 ‘대군’을 넘어 TV조선 드라마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시후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작품을 보면서 지상파에서 접하기 힘든 소재라고 생각했다. 19금이라서 더욱 기대가 된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해숙도 “다른 방송사에서는 보기 힘든 짜릿함이 있다.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이 있다. 시청률 7%를 넘으면 극중 소품이나 배우들의 애장품으로 바자회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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