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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 5건 신규 지정…46건으로 늘어

등록 2019.02.12 13:03:48수정 2019.02.12 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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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십일천송, 의령 신포숲, 횡성 사방시설, 태안 소나무숲, 남원 산림녹화탑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안면도 소나무숲(왼쪽)과 하동 악양 십일천송의 모습.2019.02.12(사진=산림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안면도 소나무숲(왼쪽)과 하동 악양 십일천송의 모습.2019.02.12(사진=산림청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소나무숲 등 5건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숲과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 산림생태·경관·정서적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으로 이번 추가 지정에 따라 모두 46건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돼 보호받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소나무숲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십일천송 ▲경상남도 의령군 신포숲 ▲강원도 횡성군 오원리 사방시설 유적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 등이다.

태안 안면도 소나무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는 적송으로 줄기가 통직하고 수고가 높아 수려한 미를 자랑한다. 특히 우산 모양의 수형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충남도에서는 이곳을 1978년부터 ‘소나무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하동군 악양면 십일천송은 11그루의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나의 큰 소나무 형상을 이루고 있다. 이는 선도수련 도인들만 갈 수 있다는 11천도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공생과 상생을 의미한다.
 
산림청은 십일천송이 악양면 노전마을 입구 어귀에서 재앙을 막는 당산나무로 1900년도에 식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령 신포숲은 ‘마을 동쪽을 가려야 좋다’는 풍수설에 따라 조성된 숲이다. 숲을 이루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의 수형이 우수해 경관이 아름답고 숲속에는 산책로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곳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사시사철 이어지고 있다.

횡성 오원리는 지난 1936년 8월 수해가 크게 일어나 이듬해부터 3년간 사방사업을 수행하고 1939년 다시 3차 계획으로 사방공사를 실시한 곳이다.

이 곳은 사방공사가 시작된 뒤 제일 큰 사방사업이 진행된 곳으로 사방시설 유적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남원군 향교동 산림녹화탑은 3단으로 구성된 석조물로 탑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백세청청(白世靑靑)’이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산림녹화 유공자들의 뜻을 기리는 성명을 새겨져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 산림문화자산을 발굴·보존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의 숲에 얽혀있는 유·무형의 산림가치를 창출하고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산림청 김종승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우리 산림은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이 존재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해 온 문화가 있는 삶의 현장”이라며 “국민이 우리 전통산림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보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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