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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배치 NO' 충북도교육청 사서직 갈등 일단락

등록 2019.02.13 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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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교육감 "지혜를 모아 같이 풀어내자"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3일 도교육청에서 사서직군 대표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2.13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3일 도교육청에서 사서직군 대표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 일반직 사서의 공립학교 배치에서 시작된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번 갈등은 도교육청이 이번 조직개편 인사에서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표에 명시된 일반직 사서 4명을 공립 각급 학교로 배치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다.

교원인 사서 교사와 교육공무직 사서, 일반직 사서로 나뉜 사서 직군은 대우와 연봉 체계가 모두 다른데 아무런 처우 개선 없는 순환 근무 정책을 반대해 왔다.

공공도서관 사서의 경우 학교 도서관 사서보다 근무시간이 긴 데다 방학 기간이 없고 야간근무도 해야 하는 체계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사서직군들은 앞으로 시행할 공공도서관 사서의 학교 도서관 사서로의 순환 근무 정책을 상식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위법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주장해 왔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3일 도교육청에서 사서직군의 비공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김병우 교육감은 "도서관의 역할과 독서교육은 원래 중핵적인 영역이지만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며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새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진용을 짜는 과정에서 이해와 마음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협조를 구했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3일 도교육청에서 사서직군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2.13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3일 도교육청에서 사서직군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독서교육과 교과 활동 지원이라는 도서관의 교육적 기능 외에 교육환경과 교육 서비스 차원에서도 질을 높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요구와 수락의 자리가 아닌 지혜를 모아 같이 풀어내 마음을 모으고 함께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첨예한 갈등 요소 중 하나였던 순환 배치와 관련해서도 도교육청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교육청이 앞으로 인문독서교육 중심에 도서관을 두기로 하면서 정책기능을 신설하는 것에 대한 오해가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서로 칸막이를 없애고 지혜와 힘을 모아 독서 인문교육의 중심에 서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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