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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자영업·소상공인과 대화···한·오스트리아 회담도(종합)

등록 2019.02.14 1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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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번째 경제계 대화 시도···사상 첫 자영업자 별도 초청

격 없는 대화 후 오찬까지···靑 "자영업 부흥 정부 정책의지"

유명 방송인 서경석 진행자 선정···자영업 실패·성공 경험 고려

文대통령,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평화프로세스 지지 당부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1.07.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1.07.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자영업 정책을 공유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를 주재한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올해 들어 추진 중인 경제계 각급 대표들과의 스킨십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앞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1월7일), 대·중견기업 간담회(15일),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2월7일) 등 3차례 경제계와의 대화를 시도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만을 별도로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국정철학 핵심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자영업·소상공인과 동행, 골목상권 르네상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시장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미용사회중앙회 등 전국단위 36개 자영업·소상공인 협회·단체에서 157명이 초청됐다. 정부 관계자 등 총 19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지난 경제계 대화 시리즈와 동일하게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 없이 격 없는 대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영업 보호와 상생 ▲자영업 성장·혁신지원 ▲경영비용부담 완화 ▲업종별 규제해소 등 크게 4가지 주제 아래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사전에 지정된 발언자 없이 참석자들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는다. 참석자의 즉석 질문에는 정부 관계자가 답변한다.

유명 방송인 서경석씨가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자영업에 나섰다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게 된 점을 고려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서씨는 제과점 운영 실패 뒤, 중식당과 커피숍 등으로 재기한 경험이 있다. 자영업자의 성공비법을 담은 '사장하자'는 제목의 저서도 발간한 바 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화 행사가 끝나면 오찬이 진행된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서 제안되는 업계의 소중한 의견은 지난해 말 자영업계와 함께 마련한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에 추가적인 정책의 살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께 청와대 접견실에서 세계 최연소로 알려진 세바스티안 쿠르츠(33)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7년 취임 당시 31세였던 쿠르츠 총리는 민주 선거로 선출된 세계 최연소 총리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강국이자 첨단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1차관,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교육과학연구부 장관, 주한오스트리아대사, 총리정책 보좌관 등 6명이 참석한다.

오스트리아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위치해 있다. 특히 IAEA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방식과 관련해 시사점이 큰 곳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과 관련해 "오스트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방한이자, 양자 차원에서는 최초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국 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전자정부 및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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