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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해저유물 한곳으로" 전남도의회, 전시시설 신안 설립 촉구

등록 2019.02.14 14: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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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전(25일~2017년 1월30일)'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가 유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안해저유물은 1975년 8월 전남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어부가 도자기 6점을 발견하면서 시작돼 1984년까지 11차례동안 도자기와 동전 등 2만4000여점이 발굴됐다. 2016.10.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전(25일~2017년 1월30일)'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가 유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안해저유물은 1975년 8월 전남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어부가 도자기 6점을 발견하면서 시작돼 1984년까지 11차례동안 도자기와 동전 등 2만4000여점이 발굴됐다. 2016.10.24.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는 14일 정부에 신안해저유물 전시시설 건립을 촉구했다.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1)에 따르면 현재 선체인 ‘신안선’은 목포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전시 중이고 유물의 대다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 분산되어 있다.
 
김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월 신안해저유물 일부를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며 “유물이 인양된 신안군에 신안해저유물을 전시ㆍ보관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런 내용의 건의안을 이날 도의회 본회의는 채택했다

 신안해저유물은 1975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수 점의 도자기가 걸려 올라온 것을 계기로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과 전남도 등이 1984년까지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인양한 2만7000여 점에 달하는 유물과 선체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또 약 700년 전 미완의 항해로 침몰한 ‘신안선’과 함께 인양된 해저유물 중 90%를 차지하는 2만5000여 점의 도자기는 중국 송ㆍ원대 동아시아 대외교역의 실체를 보여주는 세계적인 컬렉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경기와 충청 해역에서 인양한 해저유물의 전시ㆍ보관을 위해 충남 태안에 ‘국립서해수중유물보관동’을 완공했다.

 또, 지난해 제주와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 550여 점의 도자기를 인양했고, 수중발굴조사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흩어져 있는 신안해저유물과 최근 인양된 유물까지를 한 곳에 전시ㆍ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신안군에 건립해 달라며 정부에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유물을 이관받은 국립광주박물관도 전시시설 부족으로 신안해저유물의 전시ㆍ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부가 하루빨리 신안해저유물 전시시설 건립에 착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청와대와 국회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에 송부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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