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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재해보험 손해…NH농협손보 당기순익 92.4%↓

등록 2019.02.14 17: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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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는 물론 돼지까지 폐사…돼지 손실 전년比 2배

폭염에 가축재해보험 손해…NH농협손보 당기순익 92.4%↓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 피해가 커져 가축재해보험을 판매하던 NH농협손보 당기순이익도 급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20억원으로 전년말(265억원)대비 92.4%(245억원)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줄었다. 지난해말 112억원으로 전년말(369억원)대비 69.6% 줄었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지난해 극심한 폭염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랜기간 폭염이 계속되면서 닭·오리 등은 물론 돼지까지 연이어 폐사해 NH농협손보가 판매하는 가축재해보험 손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가축재해보험이란 재해로 가축이 피해를 입을 때를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이다.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포함 정부에서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이같은 정책보험을 제외한 일반 손해보험 상품의 수익은 전년대비 늘었다"면서 "지난해 폭염 등으로 가축재해보험 손실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축재해보험은 지난 1997년 소를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2000년에는 돼지와 말, 2002년에는 닭, 2004년에는 오리를 추가하는 등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총 16개 축종(소·돼지·말·닭·오리·꿩·메추리·타조·거위·관상조·염소·사슴·양·꿀벌·토끼·오소리)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화재나 풍수해, 폭설 등 거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물론 가축질병 및 타인의 재산피해까지 담보한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으로 가금류는 물론 폭염에 상대적으로 강한 돼지까지 폐사했을 정도"라며 "돼지로 인한 손실은 전년대비 두 배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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