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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삭았어?···외모 희화 MBC '나혼자산다' 행정지도

등록 2019.02.14 2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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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외모 비하로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는 14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나 혼자 산다'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11월9일 밤 11시14부터 방송한 제267회 1부에서 남성출연자가 고향에서 만난 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출연자들이 "아니 아버지 친구인 줄 알고" "왜 이렇게 삭았어?"라고 언급했다. '누가 아빠고 누가 친구인지'라는 자막 등 외모를 평가하는 내용도 방송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방송에서 타인의 외모에 대한 평가를 웃음 소재로 삼은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작진이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은어나 비속어 등을 사용한 예능 프로그램 2건도 심의했다.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대해서는 '권고', tvN과 OtvN의 '좋맛탱'에 대해서는 의견진술 정취 후 심의를 결정했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지난해 11월29일 방송한 제65회에서 특정 연예인을 조롱·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인터넷 은어를 자막으로 표시했다. 지난해 12월24일 '좋맛탱'은 프로그램명 자체에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했다.

또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일본 군가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정보쇼 알짜왕'에 대해서는 '권고'했다.
 
청취자 사연을 소개하면서 장시간에 걸쳐 방귀 이야기를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묘사한 MBC AM 라디오 '정선희, 문천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남성출연자가 여성출연자에게 "너 가슴도 없는데, 가슴춤 그만 춰"라고 말하는 내용을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베트남 축구대표팀 경기 관련 인터넷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방송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은 YTN '이슈 오늘', 축구 중계방송 중 선수가 다쳐 의식을 잃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한 SPOTV+ '2018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각각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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