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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처장 "조만간 부산으로"…총선 출마 시사

등록 2019.02.18 1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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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처장, 부산시약사회 행사 참석

"약사와 국민, 부산 위한 길 고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9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1.28.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9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1.28.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향후 자신의 거취를 밝혀 내년 5월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류 처장은 지난 16일 부산시약사회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연 제57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함부로 거취를 이야기하면 안 되지만, 조만간 부산으로 내려오려고 한다"면서 "부산에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곧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길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생각도 한다"며 "어떤 길이 약사와 국민, 부산을 위한 길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총선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부산시약사회 회원들과 개국약사를 대표해 처장이 됐다는 긍지로 열심히 해왔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또 "특히 현장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사들에게 어떤 아쉬운 점이 있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문재인 정부가 다음달 초 집권 3년차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 21대 총선까지 1년 2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류 처장이 자신의 거취를 밝힌 것을 두고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류 처장이 그동안 식약처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 입성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제네릭(복제약) 허가제도 개선안 등 시급한 업계 현안을 마무리한 후 다음달 초께 처장직을 내려놓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실제로 류 처장이 공식석상에서 "조만간 부산으로 내려오겠다"며 식약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류 처장이 총선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장소인 부산은 류 처장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약사 출신인 류 처장은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약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왔다.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시약사회장과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 포럼지식공감 상임공동대표,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류 처장은 20대 국회의원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20번을 받았으나 여의도 입성에는 실패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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