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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논란' 이학재 의원 "사실 아냐" 반박

등록 2019.02.18 1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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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학재 국회의원)

(사진=이학재 국회의원)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이 정인갑 인천 서구의회 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8일 유투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폭언 논란 이후 정치에 대한 회의도 들고, 마음이 편치 않다"며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나는 해당 집회에서 청라소각장 폐쇄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주장과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그런데 정 구의원이 발언대에서 청라소각장 폐쇄 문제와 관련된 얘기만 하면 되는데 느닷없이 정치인이 남 탓만 한다고 나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 구의원이 폭언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구의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내가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내가 구의원을 겁박할 수 있겠나"며 다만 "모든일을 편파적으로 당리당략에 따라서 진실을 왜곡하고 주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정도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정 구의원에게 전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정 구의원의 아버지와는 25년 동안 형님, 동생할 정도로 아주 가깝게 지냈다"며 "정인갑 구의원도 몇 년전에 저희 당(새누리당)에 지역구 미래세대위원장으로 내가 추천해서 활동을 했을 정도로 나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위원은 "우리 서구에 소각장이라든지 매립지와 같은 현안 문제들을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본질과 다르게 호도되고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청라지역 주민단체 250명은 수도권쓰레기매립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소각장 전면 폐쇄'를 촉구했다.

이 집회에 참석한 정 구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이학재 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가만 안놔둔다' 등의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었다"며 이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 정인갑 구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11명은 이날 서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언과 겁박,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행태를 보인 이학재 의원은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집회에서 정 구의원은 "쓰레기매립지가 연장될 때 인천시장은 누구였고 경기도지사는 누구였는가, 그리고 환경부 장관은 어느 정부의 장관이었는가"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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