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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고위정치대화…브렉시트·북미회담 동향 논의

등록 2019.02.20 1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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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차관, 벨리야르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면담

브렉시트 관계없이 긴밀 협력…북미회담 성공 기원

한-EU 정상회담 합의 후속조치 발전 위해 협력키로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한-EU 고위정치대화에서 조 현(왼쪽) 외교부 1차관과  장 크리스토프 벨리야르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9.02.2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한-EU 고위정치대화에서 조 현(왼쪽) 외교부 1차관과   장 크리스토프 벨리야르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9.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조현 외교부 1차관은 20일 방한 중인 장-크리스토프 벨리야르 EU(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과 제5차 한-EU 고위정치대화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동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번 고위정치대화에서양측은 ▲한-EU 정상회담 결과에 기반을 둔 협력 증진 방안 ▲최근 한반도 정세 ▲브렉시트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브뤼셀에서 개최된 한-EU 정상회담 이후 고위급 교류를 통해 후속조치 사항의 이행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에도 정상회담 합의 사항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 차관은 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적정성 평가의 조기 완료, EU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가입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EU 측이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조 차관은 또한 EU 측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부과 결정 관련, 향후 사후검토 절차에서 한국산 철강 쿼터 확대를 통해 한-EU 간 호혜적 무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벨리야르 사무차장은 지난해 정상회담이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브렉시트, 5월 유럽의회 선거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한-EU 간 긴밀한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 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한-EU가 긴밀히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EU가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진전을 거두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위한 EU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벨리야르 사무차장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EU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밖에 양측은 영국의 브렉시트 협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브렉시트와 관계없이 한-EU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동북아·이란 등 주요 지역 정세와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한-EU 고위정치대화는 한-EU 간 정무 분야 핵심 협의체로 2015년 이래 4년 만에 개최됐다. 외교부는 "한-EU 정상회담 이후 협력 증진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및 국제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진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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