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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협상 이틀 더 하기로…트럼프 "3월1일 휴전기한 연장 가능"

등록 2019.02.23 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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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큰 진전 있어…협상 타결 가능성 높아"

시진핑, 친서 통해 양국간 배전의 노력 요청

USTR 대표 "진전 있었지만 몇가지 큰 장애물"

President Donald Trump, left, talks at the same time that U.S. Trade Representative Robert Lighthizer, second from right, talks with Chinese Vice Premier Liu He, second from left, during their meeting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Friday, Feb. 22, 2019. (AP Photo/Susan Walsh)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돼온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일정이 이틀 더 연장돼 24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1일로 돼 있는 중국과의 '관세전쟁' 휴전기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무역대표단과 면담하고 있다. 2019.02.22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돼온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일정이 이틀 더 연장돼 24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1일로 돼 있는 중국과의 '관세전쟁' 휴전기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친서에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양국이 서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며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과의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도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내가 보게 되면 양국간 3월1일까지로 정했던 휴전기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협상은 진전됐다"면서도 "그러나 몇 가지 매우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더 진전시키기 위해 중국와의 협상을 이틀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은 19~20일 차관급 무역협상에 이어 21~22일에는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 중국 류 부총리가 나선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므누신 장관은 CNBC가 앞서 보도한 3월 말 미중 정상회담 개최 계획에 대해서는 "두 나라간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미국과 중국은 3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협상과정에서 두 나라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중국에 투자한 해외기업에 대한 강제적인 기술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의 폭이 넓지만 중국이 1조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제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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