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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법원, 펠 추기경의 아동성폭행 혐의에 만장일치 '유죄'

등록 2019.02.26 10: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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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 유죄 인정된 가톨릭 교회 내 최고위급

【멜버른(호주) = AP/뉴시스】 지난 5월 2일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하는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 그는 호주 가톨릭교회의 성직자 중에서 수십년에 걸친 아동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고위직의 성직자이다. 201805.31 

【멜버른(호주) = AP/뉴시스】 지난 5월 2일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하는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  그는 호주 가톨릭교회의 성직자 중에서 수십년에 걸친 아동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고위직의 성직자이다. 201805.3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 9인 추기경 자문단의 일원 중 한 명이자 바티칸 재무책임자였던 조지 펠(77) 호주 추기경이 아동성폭행 및 추행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펠 추기경은 아동성폭행 혐의가 인정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최고위급 성직자가 됐다. 

호주 현지언론 시드니 모닝헤럴드, 영국 BBC 등은 26일 호주 멜버른 법원의 배심원단이 지난해 12월 11월 펠 추기경의 아동 성폭행 및 추행, 은폐 등 5개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펠 추기경은 곧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펠 추기경은  1996년 멜버른 성당 방 안에서 성가대 소년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했고, 나머지 한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이 내려진지 약 석달 뒤에야 이같은 사실이 공개된 것은 그동안 법원 명령에 따라 보도가 통제됐었기 때문이라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적했다.

재판부는 27일 펠 추기경에 대한 형량을 밝힐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항소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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