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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 (종합)

등록 2019.03.18 10:53:11수정 2019.03.18 1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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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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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조성필 기자 = 경찰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얻다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은 이희진(33)씨의 부모 살해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달아난 다른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6일 오후 6시 10분께 이씨의 아버지(62)가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58)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현재는 공범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적중이다.

아직 용의자와 피해자와의 관계, 살해 동기 등 정확한 배경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씨 아버지 등이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평택의 창고에서 발견된 이씨 아버지의 경우 이씨 어머니와 자택에서 살해된 뒤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씨는 증권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서울 강남 청담동 고급주택과 고가 수입차 등을 구매해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550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이희진씨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이씨 아버지 등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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