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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대정부질문, 막말·망언 수준…유감"

등록 2019.03.21 09: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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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이명박 정부 엉터리 사업…엄정 조사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한주홍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수구적인 문제 인식 하에 막말과 망언 수준의 질의가 많았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떤 길이 올바른 길인지 올바른 방향인지 정부와 국회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경제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하고 어떻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대정부질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홍 원내대표는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과 관련해서는 "지진을 촉발시킨 지열발전사업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이번 조사에 대해 포항 시민은 우리가 실험 대상이었냐고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지열발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말부터 시작했다. 사업 초기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도 정부 예산 185억원, 민간자본 206억원 등 총 391억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업기간인 2015년이 지나서도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스위스와 독일에서 지열발전으로 인한 지진 발생 사례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사전 검증도 없이 사업이 진행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먹구구식 사업을 진행한 결과 1300명의 이재민과 3000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 사상 초유의 수능 시험 연기까지 초래했다"며 "정부는 어떻게 이같은 엉터리 사업이 가능했는지 엄정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과 지진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토 없이 수백억 예산이 투입된 (사업) 결정과정과 배경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불투명한 사업에 포스코, 한수원 등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원된 점도 파헤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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