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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혁신금융 비전선포식 참석…금융 新패러다임 제시

등록 2019.03.21 1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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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50여명, 금융계 30여명 등 총 110여명 참석

靑 "금융 패러다임 전환…혁신금융 비전 제시 자리"

文, 행사 참석 전 기업 금융 담당 직원들과의 간담회

【서울=뉴시스】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혁신금융 추진방향'에 포함된 기업여신심사 시스템 전면 혁신안.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서울=뉴시스】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혁신금융 추진방향'에 포함된 기업여신심사 시스템 전면 혁신안.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금융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과 금융이 함께 가는 새로운 길' 슬로건으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혁신금융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유니콘, 상장사 등 혁신성장의 주역인 기업인들 50여명과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VC(벤처캐피탈) 등 금융업계 종사자들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외에 정당, 정부 주요 인사 등 110여명이 함께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혁신금융의 비전을 제시한다"며 "기업과 금융 대표자들이 참석해 함께하는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은행여신시스템 전면 혁신 ▲모험자본 공급 위한 자본시장 혁신 ▲선제적 산업혁신 지원 위한 정책금융 공급 등 세 가지를 골자로 하는 새 금융 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자산에 대해 일괄적으로 담보를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인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고, 기업의 미래성장성·수익성 위주의 금융시스템을 마련해 자금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업여신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성장지원펀드, 사모펀드 등이 혁신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했다.

특히 바이오·4차산업 기업들에 적합한 업종별 맞춤형 상장기준을 마련하고, 자본시장 세제 개편으로 코스닥·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자본시장 혁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선제적 산업혁신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혁신금융 추진방향'에 포함된 자본시장 혁신을 통한 기대효과.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서울=뉴시스】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혁신금융 추진방향'에 포함된 자본시장 혁신을 통한 기대효과.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선포식 직후, 대표적인 혁신·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본인들의 금융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금융 추진방향에 대해 제언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주요 정책담당자들이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온라인 푸드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 기업인 '마켓걸리', 인공지능을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인 '핀다', 차세대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파맵신'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동산담보 활성화 등 대출제도 개선, 바이오기업에 대한 맞춤형 코스닥 상장기준 마련, 국내 VC 투자방식 개선 등 금융산업의 적극적인 변화를 요청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관련 정부 부처는 혁신금융 비전 달성을 위한 필요한 조치들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기업은행 본점을 방문하여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현장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선 현장에서 금융 업무를 담당하며 겪었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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