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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잠잠'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내일은 열릴까

등록 2019.03.21 13: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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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열리지 않고 있는 연락사무소 회의

"오늘 오후에 확인…소장회의 윤곽 나올듯"

"북측소장 참석 여부는 내일까지 봐야 해"

"北, 소장 대리 부재 별다른 설명은 안해"

"연락채널 정상 운용되고 있어…노력할 것"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9월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대형 한반도기가 건물에 걸려있다. 2018.09.14. photo@newsis.com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9월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대형 한반도기가 건물에 걸려있다. 2018.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 개최 여부가 이르면 21일 오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확인을 한다"며 "내일 소장회의가 어떻게 될지 윤곽이 나올 거 같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 소장 참석여부에 대해서는 "보통은 (회의)전날 최종 확인을 한다"면서 "최종적인 것은 내일 현장 상황을 봐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특별히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달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매주 정례적으로 열렸던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소장회의는 지난 1일(3·1절)과 8일(북한 국제부녀절)은 공휴일을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5일에는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과 소장 대리인 황충정·김광성 조평통 부장의 주재로 열리지 못했다.

우리 측은 이에 대해 북측에 설명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소장은 비상근직으로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업무를 보면서 매주 한 차례 소장회의를 갖는다.

【서울=뉴시스】통일부. 2018.05.16.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통일부. 2018.05.16. (사진=뉴시스DB)

우리 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매우 참석했으며, 북측의 경우 소장인 전 부위원장이 부재중일 때 소장대리가 대신 참석해왔다.

다만 소장 대리는 상근직으로 연락사무소에 상주해야 하지만, 최근 북측 소장 대리들이 별다른 설명없이 자리를 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연락사무소는 개소된 이후에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소장회의가 조금 더 정례화되고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자는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간 교류협력이 진전된 것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없다"며 "조금 더 진전되는 과정을 보면서 남북 간에 협의나 합의되는 내용들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는 것보다도 그것을 위해서 준비가 필요하다"며 "그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그에 관한 움직임은 없다"며 "특사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사전 협의가 필요할 텐데 현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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