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신문 "굶어죽고 얼어 죽을지언정 민족 자존"

등록 2019.03.21 13:4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존·자주·자강 강조…北 주민 내부결속 강화

"금은보화 주고도 살 수 없는 게 민족자존"

"자존 어렵지만 보약과 같아…향락은 사약"

"고난행군 해봤지만 지금이 가장 엄혹해"

"어려운 시기 제일 크고 강력한 것 이뤘어"

"하나로 뭉치면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어"

【평양=AP/뉴시스】27일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접하고 있다. 2019.02.28.

【평양=AP/뉴시스】27일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접하고 있다. 2019.02.28.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자주', 자강' 등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계속해서 다져가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의 전진은 줄기차고 억세다'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금은보화를 주고도 살수 없는 것, 굶어죽고 얼어 죽을지언정 버릴 수 없는 것이 민족자존"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민족자존은) 우리의 생명이고 본태이며 우리 국가의 존립과 번영을 떠밀어온 위대한 동력"이라며 "자존이냐, 의존이냐. 매 나라는 끊임없이 이 물음 앞에 서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자존은 어렵고 힘겨운 것이지만 국력을 장성 강화시키는 보약과 같다"며 "의존은 쉽고 일시적인 향락도 누릴 수 있지만 인민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국력을 쇠퇴 몰락시키는 사약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후 잿더미도 헤치고 고난의 행군도 해봤지만 현세기의 10년대에 우리가 겪은 난관은 사실상 공화국의 역사에서 가장 엄혹한 시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 어려운 시기에 제일 크고 강력한 것을 이뤄놨으며 믿음직한 기초를 발판으로 새 시대의 상승주로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평양=AP/뉴시스】27일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접하고 있다. 2019.02.28.

【평양=AP/뉴시스】27일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접하고 있다. 2019.02.28.

또 신문은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자주권과 독자성, 자체의 발전능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제일 귀중한 것이 이것이지만 또한 제일 이루기 힘든 것이 바로 이 자주권과 자강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당과 인민이 하나로 뭉친 조선(북한)의 힘은 인류가 처음으로 발견한 유일무이한 힘"이라며 "이 힘이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한 억천만번의 돌풍도 쳐 물리칠 수 있고 지구도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선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